[뉴스1번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 40명…49일 만에 최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마흔 명 증가했습니다.
49일 만에 최대인데요.
부천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이 확산하면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치원과 초중고 일부 학년의 2차 등교 개학이 시작됐는데요.
지역 내 확진자 발생으로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고 놀라신 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쉽게 잡히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다시 40명대로 늘어날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부천 물류센터 관련 감염자도 3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인천에선 오늘만 해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마스크 쓰기 같은 기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직원 4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 지금으로선 높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가장 필요한 것이 개인의 방역 지침 준수일 것 같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쇼핑몰의 물류센터인데요, 특히 부천센터는 먹거리인 신선식품 배송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해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택배 수령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도 있나요?
부천시는 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는데요,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수업이 연기되고 관내 체육시설도 당분간 개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부천시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천 학원강사 관련 감염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부천 물류센터 첫 확진자는 n차 감염이 발생한 돌잔치 장소를 방문했고, 같은 돌잔치에 참석했다가 확진을 받은 서울 성동구의 오리집 종업원 접촉자들도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서울 은평구에서 아버지와 자녀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아버지가 의정부 교회 확진자들이 방문한 종로의 한 삼계탕집을 방문했다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감염됐을지 모르는 우려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계속 될 것 같은데요?
오늘부터 2차 등교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여전한데요?
이번 2차 등교개학에 포함된 학생은 237만명인데요, 교차 등교, 수업시간 분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적은 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이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학급당 적정 학생수는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요?
지난주 고3 등교 개학과 마찬가지로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변수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구리에서 확진을 받은 일가족 7명 중 초등학생 자녀가 다니는 갈매지구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구 고3 학생이 확진을 받아 인근 학교 역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는데요. 이런 판단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시나요?
등교 전 집에서 먼저 학생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등교개학이 본격화하면서 정부는 생활속 거리두기에 대한 세부지침을 발표했는데요, 에어컨 사용과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관련 지침도 나왔습니다. 먼저 에어컨은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을 닫고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은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관리 강화"하라는 지침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마스크에 대한 지침은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보건용, 수술용, 비말차단용, 면마스크 모두 사용 가능하고, 실내 공간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되 운동장 같은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하면 벗을 수 있게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하는 동시에 내수 경제 살리기에 나섰는데요, 비수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여행주간 기간을 한 달로 늘리고 숙박 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경제 활성화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아직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활성화 조치로 인해 감염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퍼지면서 우리 정부도 감시체계에 들어갔는데요,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학교를 보낸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더 클 것 같은데, 많이 우려할 만한 상황인가요?
이 질환의 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진단검사나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것으로 코로나19와의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의료계에서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발병 원인으로 면역 과잉반응을 꼽는다고 하는데요, 전에 젊은층에 나타나는 것으로 의심됐던 사이토카인 폭풍과 비슷한 맥락인가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